1.
클로비스의 시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안경을 쓴다. 쓰기 시작한 것은 17세 즈음부터라고 하며, 사관학교 재학 시절, 날이 서 있는 외견 때문에 친구였던 이가 제안해준 방법이었다고 한다. 그를 로빈으로 불렀던 가족을 제외한 첫 번째 사람이었다고 한다. 나름 사이는 좋았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졸업 직전, 그가 클로비스에게 전한 편지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편지의 내용 中
[무엇이든지 다 어울릴거야, 카페에서 일하던, 서점에서 일하던, 다만 난 작가가 너랑 더 어울리는 것 같아. 로빈.]
2.
그는 클래식보다는 재즈를 더 좋아한다. 빌 에반스, 쳇 베이커...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의 음악을 여전히 즐겨듣는다. 청소년기에 피아노도 배웠던 터라, 적당한 악곡은 연주할 줄 안다고 한다. 좋아하는 악곡은 My Favorite Things. 사관학교에서 꽤나 유명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잘 치지는 않지만 자주 연습을 한다고 한다. 2년 전의 사고 이후, 재활을 목적으로 자주 연습을 하는 모양이다. 물론 그가 피아노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유니온 내부에서도 잘 모르는 사실이다.
3.
지독하다. 지독하게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주지 않으려한다. 그것이 애정이건, 다정함이건. 그는 그것을 주지 않는다. 가이드들이 치를 떨 정도의 성향. 소유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이용한다. 적당히 손에 쥐었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가차 없이 내친다. 이전의 그가 그것을 애써 감춰놓으려 했다면, 지금의 그는 애써 그것을 감춰두지 않는다. 어차피 숨겨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4.
유니온 내에선 악마로 불린다. Faceless, 아주 가끔씩 그의 뒤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은, 그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그와 같은 사관학교를 나왔던 루카스 중사가 그것을 중재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것을 성가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전의 갈등 이후로는 루카스 중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피하는 모양이었다.
“내가 그리워, 루카스?, 네 선배였던 내가 그리워?”
5.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에게 호감을 사는 일이 많다고 한다. 길거리를 떠도는 고양이에서부터, 산책길에 마주친 개라던가, 사관학교 시절 문을 지키던 사나웠던 군견들이라거나. 표정을 보이지 않는 그를 난처하게 만들 정도라고 한다.
6.
성가대에 있었다. 유니온 복무 이전, 테너로 꽤나 오랜 기간 있었다.
7.
킥복싱이나 주짓수, 몸을 움직이는 격투기, 그가 꽤 오랜 기간 취미로 가졌던 것이다. 체급을 따진다면 라이트에서 미들급, 스파링을 한다면 그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막고 틈을 공격하는 것이 주특기라고 한다. 실력도 있는 편이며, 육탄전에서도 적당한 정도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평.
8.
가지고 있는 능력은 공방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건물 일부를 부식시킨 뒤, 시간을 계산하여 적군을 유도하는 쪽. 다만 리바운드가 심한 탓에 능력 사용 시 가이드가 항시 대기중이라고 한다. 물론 리바운드의 여파로 인해 피아식별 및 감각 이상이 오게 된다면 진정제를 투여하는 일이 잦다보니, 그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가이드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9.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2년 전 사고 전후의 이야기라던가, 과거의 이야기라던가. 이미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0.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사관생도시절, 아주 친했던 사람.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소중함을 느낀 사람. 그는 그의 마음을 눈치채는 것이 늦었고, 그는 기다리지 못했다. 그렇게 이별했다.
'BackUp >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로비스] Tug (0) | 2025.06.25 |
---|---|
[클로비스] Leash. (0) | 2025.06.25 |
[클로비스] NOEL (4) | 2025.06.25 |
[클로비스] 회상. King of swords (0) | 2025.06.25 |
[클로비스] en passant (3) | 2025.06.25 |